심장이 쿵하고... ❄️2024년을 한달 남기고
방송인 이금희씨는 12월을 '쿵'과 '붕'이 번갈아 일어나는 달이라고 표현했어요. 벌써 한 해가 가는구나 싶어서 마음이 쿵 내려앉다가도, 거리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보면 어쩔 수 없이 마음이 붕 뜬다고요. 저도 쿵과 붕을 오가며 한해를 마감하고 있어요. 여러분의 마음은 어떠신가요. 올해를 보내줄 준비가 되셨나요?
WDN 운영진으로 잊지 못할 일년을 보냈어요. 팬데믹 전이랑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을 만났거든요. 진심으로 행복했어요. MBTI 앞자리가 E라는게 명확해지는 순간이었죠. 시끌벅적한 시간을 보냈단 뜻은 아니에요. 나와 같은 지향과 업을 가진 여자들을 참 많이 만났고 그들의 이야기가, 받았던 환대가, 그들이 만든 영화가 저를 지탱하는 퇴비가 되었다는 의미에요.🥹
아참, WDN 총회는 연말에서 연초로 변경되었어요. 해가 바뀐 2025년 1월 25일, 설연휴 전에 모두 모이는 자리를 만들었어요. 작년부터 회원이던 감독님, 처음 가입한 감독님 모두 환영해요. 이제 막 크랭크업한 감독님, 아직 촬영 중인 감독님도 이 날 오셔서 후기 들려주세요.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듯, 한 조직을 키우는데 여러분의 관심과 참석이 필요합니다! 모두가 조금씩 기여하는, 큰 연대를 만들고 싶어요. 캘린더에 저장해주세요.
1월 25일 / 18시 30분 / 청년문화공간JU동교동
🍀 나의 마음을 쿵! 붕! 하게 만드는 일은 무엇인가요?
🍀 뉴스레터 편집장을 1월까지만 하게 되었어요. 묵혀둔 장편영화를 편집하고 돌아오겠습니다.
작성 유혜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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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감독 작업노트 :
가장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영화 만들기 A-Z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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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현 회원의 "이상한 영화나라의 토끼굴 탐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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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가 커튼을 열면 보이는 '빨'이라는 글자가 있다. 이걸로 작업을 시작했다. 글자로 작업을 하다니, 그때부터 나는 이상한 징후가 보였던 것 같다... '빨'이라는 글자가 주는 감각은 야시시하고 징그럽기도 한데 미묘하게 매혹적이다. 그 글자를 가지고 작업을 시작해 퍼포먼스까지 더한 이상한 작업을 했었다. 이렇게 나는 누가 '실험영화는 OO이다'라고 설명해주기 전에 그냥 내가 재밌는 걸 했고, 그게 실험영화가 된 것 같다. 차후에 실험영화가 무엇인지 공부도 하고 또 많은 작업들을 보게 되면서 (내 작업이) 흔히 얘기하는 구조주의적인 실험영화 방식과는 좀 다르다고 생각했고, 마야 데런(Maya Deren) 같은 여성 작가들이 가진 여성주의적 시각에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 그리고 2004년도에 스페이스 셀의 핸드메이드 필름 워크샵을 시작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아 나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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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영 회원의 "퀴어픽션영화 혹은 퀴어실험영화 만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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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픽션영화?
퀴어하다는 것은 이상하다는 뜻이다. 그런 의미에서 퀴어한 상상, 이상한 상상을 하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 실험적이게 된 게 아닌가 싶다. 주류적인 것에 스며들면서 그 경계를 느슨하게 하는 퀴어영화들이 있다면 나는 외연을 확장하고 싶었던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실험 영화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야기를 만든다는 것에 관심이 많다. 픽션이라는 것 자체, 상상을 펼치는 도구로서의 영화가 퀴어와 좀 맞닿게 되는 것 같다.
<이 파도를 이 물결을 돌려줄게>에서 ‘우리는 실패자 혹은 허구의 동물’이라고 퀴어를 호명하는데, 퀴어는 어떻게 보면 규범에 실패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이성애 규범에 실패하는 것, 즉, 그것을 반복할 수 없거나 반복하지 않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 규범이라는 것도 일종의 짜여진 각본이라고들 얘기한다. 그 부분이 내가 말하는 상상과 맞닿아 있다. 우리는 다른 각본을 쓸 수 있지 않을까? 픽션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규범을 반복하지 않고, (퀴어한) 실패를 반복하면 규범적인 것에서 빠져나올 수 있지 않을까? 어떤 틈이 생기고, 모든 것이 다르게 되지 않을까? 이런 상상을 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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𝑾𝑫𝑵 응원번개
— 무한한 응원을 보내는 만남. 우리, 극장에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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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일 박지완, 허지예 감독의 <문을 여는 법>
11월 24일 설수안 감독의 <씨앗의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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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는 유독 기쁜 소식이 많았는데요. 박지완, 허지예 회원이 공동연출한 <문을 여는 법>과 설수안 회원의 <씨앗의 시간> 응원 번개가 있었습니다.
먼저 개봉한 박지완 회원과 허지예 회원의 <문을 여는 법>. 뉴스레터 인터뷰를 통해 두분이 처음 만났고 공동연출로 영화까지 찍게 되었어요! ❤️ 두 분의 영화 제작기 궁금하시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12월 14일에 진행돼요.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설수안 회원은 제 1회 작업노트에서 <할머니와 카메라와 나> 라는 제목으로 작업 과정을 공유해주셨어요. 완성된 영화로 만나뵐 수 있어서 더욱 반가웠습니다. <씨앗의 시간>을 보면서 포근한 봄 볕을 느꼈어요. 오랫동안 묵묵히 씨앗과 농부의 시간을 담아왔던 설수안 감독님의 마음이 느껴져서 그랬나봐요. 두 작품 모두 상영중이니 극장에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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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데이 워크숍 후기
원데이 워크숍 [영화음악 D.I.Y]
with 곽서영 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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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인기몰이를 했던 워크숍 <영화음악 D.I.Y>. DIY의 의미 (Do It Yourself)처럼 맥북, 아이폰, 아이패드에 장착된 개러지밴드 어플을 통해 셀프로 음악을 만드는 워크숍인데요. 어렵게만 느껴지던 음악의 세계를 친근하게 만들어준 워크숍입니다! (앵콜) 12월에 다시 만나요!
공선정 회원의 후기:
감독님들이 만든 음악을 들으며 이들이 ‘영화감독’이기 이전에 ‘아티스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의 영화와 닮아 있기도 하고, 또 정반대에 있기도 한 각자가 가진 음악적 기량을 마음껏 엿들을 수 있는 소중한 체험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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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강 후기
영화연기 연출 특강 [감독의 언어, 배우의 언어]
with 김도영 감독 겸 배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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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감독님을 모시고 <감독의 언어, 배우의 언어>를 진행했습니다. 30여명의 연출자가 모여, 배우와 소통하는 법, 효율적으로 디렉팅 하는 법 등을 익히고 직접 실습도 해봤습니다. WDN 특강은 연출자에게 필요한 특별한 시간으로 직무교육을 진행하고 있어요. 추후에는 CG팀과 협업, 프로듀서와 기획개발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할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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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주목!
WDN을 응원하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주세요!
WDN은 여성 감독들이 서로를 응원하고 연결하고자 만든 조직으로 약 100여명의 회원이 소속되어 있습니다. WDN은 올해 여성감독 작업노트, 원데이 워크숍, 소모임, 개봉 응원 등을 열어 회원 간의 네트워킹과 교육 등을 도모하였습니다. 그리고 WDN 상영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포럼, 뉴스레터 발행 등을 통해 외부에 저희의 활동을 알려왔습니다.
이번 설문은 올해 사업을 톺아보며, 2025년 사업을 좀더 내실있게 마련하기 위해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WDN이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여 좀더 활기있고 알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가감없는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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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라도 추천 > 매달 WDN 회원이 다른 회원들에게 '무언가'를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최근 가입 순으로 요청을 드리고 있습니다. 순서와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합니다. 알고리즘을 파괴하는 회원분들의 추천을 기다리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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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저리미가 최고야 !
인스타그램 @the_tomodachi_ 계정 추천
저는 머저리를 사랑하는 이상한 취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 주변 사람들은 저의 취향에 고개를 돌리곤 합니다. 하지만 저는 머저리를 향한 마음을 멈추지 못하고, 이 곳에서 머저리미가 돋보이는 일본의 봉제인형 아티스트 크루 <더 도모다치> 인스타 계정을 추천드립니다.
<더 도모다치>의 봉제 인형은 각 버전 당 딱 한 개씩만 만들어지는데요. 게으르고, 멍때리고, 짜증나고, 장난스럽고, 이상한 친구들이 많습니다. 가끔 오피스 의복을 입은 친구도 있지만 몹시 일하기 싫어하는 표정을 짓고 있거나. 옷을 입다만 형체로 돌아다닙니다. 아마 해당 계정의 피드를 보시면 그 익살스러움에 웃음을 터트리실 거예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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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영화제, 상영회, 출판, 전시, 강의 등 제보해주세요. (아래 내려가시면 제보 링크가 있습니다) 마감을 지키기 위해 뉴스레터 발간 3일 전까지만 제보 받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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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순리 회원의 개봉 소식 : <섬·망(望)>
혹시, 재작년 (2022년)에 전주국제영화제에 가셨던 회원분들 계신가요? 23회 전주국제영화제를 뜨겁게 만든 박순리 회원의<섬·망(望)>이 12월 17일에 개봉합니다! 추운 연말에 몽환적인 <섬·망(望)>의 세계에 빠져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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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명 : <섬·망(望)>
📎 작품 정보 : Korea | 2022 | 154min | Fiction | Color/B&W
📄 시놉시스 : 사람들이 하나 둘 멈추어 가는 세상에서, 은애는 강아지 몽이와 떠돌아 다니고 있다.
멈춘 거리를 돌아다니던 그녀는 어릴 적 기억과 마주하고, 한 폐허에서 멈추지 않은채 은애를 기다리는 한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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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선정 회원의 수상 소식 안내
공선정 회원이 제2회 제주4.3영화제(2024) '극영화부문 우수상(작품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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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선정, 제2회 제주4.3영화제(2024) 극영화부문 '우수상(작품상)' 수상!
🎥 작품명 : <작별>
📎 작품 정보 : Korea | 2024 | 26min | Fiction | Co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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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세하 회원의 수상 소식 안내
한세하 회원이 제10회 아동권리영화제(CRFF) '우수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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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세하, 제10회 아동권리영화제(CRFF) '우수상' 수상!
🎥 작품명 : <내 방>
📎 작품 정보 : Korea | 2023 | 23min | Fiction | Co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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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아 회원의 수상 소식 안내
정진아 회원이 <없는 산>이라는 작품으로 제5회 고양무빙이미지페스티벌 '대상'을, 제2회 제주4.3영화제 '다큐멘터리부문 우수상(작품상)'을, 제4회 성북청춘불패영화제 '올해의 시선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세 영화제에서 동시에 쾌거를 이룬 정진아 회원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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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아,
제5회 고양무빙이미지페스티벌 '대상'(Grand Prix),
제2회 제주4.3영화제 다큐멘터리부문 '우수상(작품상)',
제4회 성북청춘불패영화제 '올해의 시선상' 수상!
🎥 작품명 : <없는 산>
📎 작품 정보 : Korea | 2024 | 14min | Documentary | Co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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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회원들의 다양한 소식을 전해요
[2024 서울독립영화제]
- 공선정 회원 <작별> 상영 (11/29, 12/1, 12/5)
- 김예솔비(김이소) 회원 <나선의 연대기> 상영 (11/29, 12/1, 12/3)
[전시 소식]
[제작지원 선정 소식]
프라이드 필름 프로젝트 제작지원작 선정
[지난 상영과 소식들]
- 정진아 회원, 제4회 성북청춘불패영화제 <없는 산> 상영 (11/10)
- 이다영, 한세하 회원, 제4회 성북청춘불패영화제 <고슴도치의 꿈> 상영 (11/8)
- 정진아 회원, 제11회 부산여성영화제 <없는 산> 상영 (11/9)
- 정진아 회원, 제5회 고양무빙이미지페스티벌 <없는 산> 상영 (11/16)
- 이민화 회원, 유니카코리아국제영화제 <백차와 우롱차> 상영 (11/16)
- 박순리 회원, <섬·망(望)> 개봉 시사회 '섬들의 조우' 개최 (11/29)
- 서혜림 회원, 제4회 2030청년영화제 <영원했으면 하는 건 무엇인가요?> 상영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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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만드는 사람들
공선정, 양다연, 유혜민, 장주영, 허지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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