빔 벤더스 감독의 퍼펙트데이를 보셨나요? ⛱ 8월엔 쉬엄 쉬엄
뉴스레터를 담당한지 4개월이 되어갑니다. 벌써 한달이 흘렀다며 놀랐던 달도 있고요. 이번 달도 고생했다며 스스로를 토닥일 때도 있습니다. 그렇게 뉴스레터를 마감하며, 한달을 점검하게 되었습니다. 누군가에게 편지를 보내는 마음으로 적고 있어요. 무수한 레터 속에서 WDN을 발견하고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7월 하순에는 후두염으로 꽤나 힘든 날을 보냈습니다. 주변에서 코로나 재감염 소식도 들려왔고요. 심상치 않은 기간이었네요. 장맛비가 그치고 몸에 에너지가 점차 돌아오는게 느껴져요. 길게 아프고 나니 8월에는 쉬엄 쉬엄 가야겠습니다. 8월에는 모든 분들이 쉬어갈 수 있기를 바라요. 작은 쉼, 큰 쉼! 틈틈이!
빔 벤더스 감독의 퍼펙트데이를 보셨나요? 히라야마 상(야쿠자 쇼지)의 은은한 웃음이 떠오릅니다. 고등학생 시절에 좋아했던 밴드 애니멀스(The Animals) 음악, 나뭇잎 사이의 햇볕, 졸음에 눈이 감겨 끝까지 못 읽고 덮어둔 책, 일상에 파고든 우연한 만남들. 이런 순간들이 쌓여 꽤 괜찮은 삶이 되는 것 같아요. 나름의 기쁨이 모여드는 8월 되시기를 바라요. (영화가 참 좋았습니다. 추천...)
- 뉴스레터팀 유혜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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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감독 작업노트🎬
7월 28일 일요일, 엄청난 습기와 더위 속에 여성감독네트워크의 두 번째 케이스 스터디 <여성감독 작업노트 : 가장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영화 만들기 A - Z>가 열렸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9월호 뉴스레터에 특집으로 다룰 예정입니다.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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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현장을 소개합니다!
🔥 <지옥만세> 임오정 감독 ”욕망과 절망의 망망대해에서 가망이라는 부표찾기“
단편영화 감독이 장편영화를 만들 때 준비할 것들, 의심 속에서 믿음 회복하기, 타협과 융통성에 대하여, 리액션 건강하게 받아들이기 등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지만 그 중 감독님만의 영화 섀도복싱훈련이 인상깊었습니다.
🫃<안 할 이유 없는 임신> 노경무 감독 ”너도 만들 수 있어,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의 제작 전반에 대한 설명, 존잘동료를 찾는 여정, 똥손감독(!)이 동료들과 협력하고 소통했던 과정, 배우를 섭외해 작업했던 과정 등의 이야기를 명확한 도표와 구체적인 예시영상으로 설명해주셨습니다.
글 이민화 사진 / 유혜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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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여성감독: <364일>,<내 방> 한세하 감독
한세하 감독과의 인연은 2018년도 인천독립영화제에서 시작됐다, 많은 얘길 나누진 않았지만 서로의 SNS를 보며 소식을 전해듣는 사이었다. 2021년 나는 SNS로 감독님을 통해 고양이 구조에 관한 도움을 받기도 했고, 작년에 있었던 여성감독 네트워크 정기모임에서 오랜만에 만나며 짧은 인사를 나누었다. 그때도 반가운 마음이 들었는데, 올해 우연히 듣게 된 연기 워크숍에서 감독님을 또 다른 모습으로 뵙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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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과 알게 된 순간 순간마다 참 용감하고도 다정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구나 느낀다,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을 위해 기꺼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기도 하면서, 최근에는 자신의 오랜 꿈을 위해 벌떡 일어서 연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알면 알수록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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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감독님에게 영화적 순간이란 어떤 것인지
한 나에게는 영화 안에서 있는 영화적인 순간과 영화 밖에서 있는 영화적인 순간이 있는 것 같다. 영화 밖에서는 뻔한 걸 수도 있지만 관객을 만나고 그 관객이 내 영화를 어떻게 봤는지 서로 소통하는 순간이 진짜 영화적인 순간이라는 생각을 첫 영화 찍었을 때 알았다. 사실 처음 영화를 시작할 때 연출에 큰 뜻은 없었고, 연출을 감당하기에 책임져야 될 게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364일>은 어떻게 보면 노동 영화지만 사실 노동 영화로 찍었다기 보단 그냥 이런 이야기가 있고, 가볍게 질문을 던지듯 만든 영화인데, 영화를 통해 만난 노동자분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었다. 관객들이 내 영화를 보고 마음이 높아졌다 해주시고 그 마음 받아서 나의 마음도 같이 높아지는 걸 경험했다. 그전에는 사실 아르바이트 노동자분들의 전체에 포커스가 가 있다기보다 그냥 나라는 개인에 집중했는데, 오히려 영화를 찍고 나서 알바노조에도 가보고 그때 법률 같은 것도 한 번 더 살펴보고 내가 이런 영화를 찍은 사람이라면 이거에 대해서 알고 있어야 될 것 같아 그 이후에 아르바이트 노동자분들에 대해서 공부를 더 했던 것 같다. 그 과정을 통해 내가 좀 더 나은 사람으로, 그 방향으로 가는 그런 것들이 한 사람을 되게 영화적인 순간에 놓게 하는 순간인 것 같다.
글 기록 사진 / 허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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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DN 하반기 소모임
WDN에서는 누구나 회원전용 카페를 통해 소모임을 개설할 수 있습니다. 소모임은 6개월 단위로 운영할 수 있으며, 5인 이상이 모일시 2만원의 지원금을 드리고 있습니다. 마주보며 지속할 용기와 찰나같은 웃음을 받아가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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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의 작업실에 찾아가 함께 작업에 대한 고민과 지혜를 나누는 소모임으로 월 1회단위로 운영됩니다.
30,40 회원들이 모여 사주 명리, 별자리, 타로, 샤머니즘과 함께 나와 옆에 있는 누군가들의 마음의 자리와 소소한 상처들을 살펴보고 함께 고민을 나누면서 작업자로서 소소하게 스스로를 돌볼 수 있는 힘을 길러보고자 합니다.
한 달에 한 번 집에 있는 공병을 가지고 모여 같이 재료를 손질하고, 페스토를 만들어 같이 나눠먹는 샐러드 X 한담소 시즌 2 모임입니다.
서로의 시나리오의 새로운 가능성과 방향성을 함께 탐색하며, 서로의 작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서로가 서로의 시나리오팀이 되어줍니다.
비빌 구석이 없는 흙수저 감독 자조 모임으로, 서로가 서로의 비빌 언덕이 되고자 합니다. 저자본 상태에서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제작방식과 작업과 생존의 문제를 함께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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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에 어디선가 들려오는 새소리가 궁금하실 땐, <버드넷(BirdNET)>을-!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 하나가 궁금하실 땐, <별자리판>을-! 직박구리와 금성을 이름 불러줄 수 있는 낭만 어플리케이션을 추천드립니다.
이 새는 올봄 가까운 공원에서 만난 ‘직박구리’입니다. 직박구리는 도심에서도 꽤 자주 만나볼 수 있는 새인데, 울음소리를 듣고 모습을 찾았더니 저만치 위 나뭇가지에 어린 새가 앉아 있었습니다. 짹짹, 구구구구, 끼룩끼룩이 참새, 비둘기, 기러기인 것은 알지만 삐요르르, 뾰롱뾰롱, 오골오골오골... 낯선 울음은 ‘이름 모를 새’로 스쳐보내던 제가 직박구리를 알아본 것에 조금 뿌듯했습니다.
<BirdNET>은 새소리를 분석해주는 어플입니다. 소리를 녹음하고 구간을 지정해 분석하면 어떤 새인지를 알려주는데요. 처음엔 영어로 검색 결과가 표기되기에 낯선 이름을 따로 한글로 검색하곤 했는데 세부화면 하단에 ‘eBird’ 페이지에서 한글로 그 새에 관한 설명까지 볼 수 있어서 검색창을 별개로 열 필요가 없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소리를 녹음해서 분석한 기록이 리스트로 저장되기에 녹음된 새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고 이미지로 취합되어 그동안 찾아왔던 새들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녹음 장소 역시 지도로 위치가 표기됩니다. 제가 검색한 리스트를 살펴보다가 새의 모습과 이름이 궁금해져 소리에 귀기울였던 공원, 숲, 한적했던 주택가 골목... 잊었던 공간의 기억까지 떠올리게 되었는데요. 고기능과 첨단의 물체인 스마트폰에 속박되지 말자 다짐하게 되지만 그 덕분에 직박구리의 이름을 불러줄 수 있게 된, 꽤 낭만적인 <버드넷(BirdNET)>을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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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연남동 국밥 맛집 [월강부산돼지국밥]을 추천합니다.
연남동 사는 후배가 동네 최고 맛집이라고 몇 번이고 얘기를 해 가게 된 곳입니다. 부산식 돼지국밥집으로 유명한 곳으로, 맑은 국물에 부추와 새우젓을 넣어 먹는 스타일입니다. 소면이 들어 있어 설렁탕 느낌도 조금 나고요. 솔직히 저는 부산에서 먹어본 돼지국밥이 그다지 제 취향은 아니어서 별 기대가 없었는데요, 의외로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맑고 개운한 국물을 선호하는 저의 취향에 딱 맞았고요, 무엇보다 고소하고 부드러운 고기가 정말 훌륭합니다. 이곳의 시그니처인 돼지국밥도 맛있지만 개인적으로 수육백반을 좀 더 추천합니다. 돼지국밥은 11,000원 수육백반은 13,000원입니다. 허름한 외관에 정신없이 북적이는 실내를 보면 혼자서는 선뜻 들어가기 망설여질 수도 있는데요, 혼밥러들도 많으니 걱정 마세요. 단, 재료소진으로 일찍 영업을 종료하는 경우가 많으니 5시 이후로는 전화로 확인하고 가는 게 좋습니다.
홍대나 연남동 인근이 맛집 카페가 많은 듯 하면서도 막상 ‘밥’을 먹으려면 마땅한 곳을 찾기가 어려운데요,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 영화 보러 왔다가 뜨끈한 국물이 생각난다면 이곳 ‘월강부산돼지국밥’집을 추천합니다. 경의선숲길 바로 옆이라 산책하기도 좋아요.
주소: 서울 마포구 동교로 241-1 월강부산돼지국밥
영업시간: 10:00-20:30 /브레이크타임 15:10-17:00 / 일요일, 첫째, 셋째주 토요일 휴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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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소식
개봉, 영화제, 상영회, 출판, 전시, 강의 등 제보해주세요. 뉴스레터 발간 3일 전까지만 제보 받고 있습니다. 이후 제보건들은 짧막한 줄글로만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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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경무 회원의 제3회 영화로운시네마 상영 소식
노경무 회원의 <안 할 이유 없는 임신>이 8월 29일 수원시미디어센터상영장에서 상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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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명 : 제3회 영화로운시네마
🎥 상영작 : <안 할 이유 없는 임신> (2022)
🗓️ 일시 : 8월 29일 목 16:00
📌 장소 : 수원시미디어센터상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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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은선 회원의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상영 소식
원은선 회원의 <가을이 여름에게>가 8월 18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상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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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명 : 연결하는 집 : 대안적 삶을 위한 건축
🎥 상영작 : <가을이 여름에게> (2022)
🗓️ 일시 : 7월 20일~8월 18일 (기간 내 주말에만 상영됩니다.)
📌 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1,2 전시실, 중앙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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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유가람 회원 <우리는 매일매일>
Korea | 2021 | 75min | Docu | Color
8월 1일 (목) 17:30
8월 3일 (토)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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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아람 회원 <홈그라운드>
Korea | 2023 | 75min | Docu | Color
8월 1일 (목) 11:00
8월 2일 (금) 15:10
8월 4일 (일)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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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보람 회원 <두 사람을 위한 식탁>
Korea | 2021 | 91min | Docu | Color
8월 2일 (금) 17:00
8월 4일 (일)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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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지영 회원의 2024 독립영화 쇼케이스 기획전 상영 소식
홍지영 회원의 <이 파도를 이 물결을 돌려줄게>가 8월 16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KOFA에서 상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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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명 : 2024 독립영화 쇼케이스 기획전 '조금 직관적이면서도 상상의 여지가 있는’
🎥 상영작 : <이 파도를 이 물결을 돌려줄게> (2023)
🗓️ 일시 : 8월 16일 (금) 15:00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 진행)
📌 장소 :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KOFA2 2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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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예은 회원의 폴짝필름 지역이음 상영 소식
이예은 회원의 공동연출작 <우리는 해일이다>가 8월 24일 부산 영화의전당 인디플러스에서 상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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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명 : 폴짝필름 지역이음 상영회: 부산
🎥 상영작 : <우리는 해일이다> (2023)
🗓️ 일시 : 8월 24일 (토) 13:30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 진행)
📌 장소 : 부산 영화의전당 인디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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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회원의 <여름을 달려 너에게 점프!> 출간 소식]
정은경 회원의 옴니버스 픽션 시리즈인 <여름을 달려 너에게 점프!>가 7월 12일 출간되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도서명 : 여름을 달려 너에게 점프!
🖋️ 작가명 : 정은경, 이동은, 오세연
📖 소개글 : 여름, 스포츠, 그리고 첫사랑… 젊은 영화감독들이 선보이는 애틋한
하이틴 로맨스 앤솔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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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은 회원의 상영 및 워크숍 공간 <소리그림> 오픈 소식]
강예은 회원의 무빙이미지 상영 공간이자 워크숍 및 작업실인 소리그림(sorigrim)이 오픈합니다.
📌 위치 : 서울 중구 퇴계로45길 22-6 일호빌딩 4F, 503호
🖋️ 구성원 : 강예은, 김예솔비, 김지환, 김병규, 손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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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회원들의 다양한 소식을 전해요
- 한세하 회원 <내 방> 상영, 인천독립영화제 (8/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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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분들의 9월 소식을 전해주세요!
회원 여러분의 소식이라면 무엇이든 좋습니다.
개봉, 시사회 등 상영 소식과, 전시 등 아래 제보하기 버튼을 통해 소식을 전해 주세요. 뉴스레터와 sns를 통해 홍보해드립니다. 매 달, 월 별로 제보를 받을 예정이니 언제든 소식 기다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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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DN 하반기 회원 모집
몇 일전 작업노트 발표자 임오정 회원님이 하셨던 말씀이 기억나네요. 그렇게 영화를 잘 만들던 여성 감독들은 다들 어디로 갔는지. 그러다가도 가끔 생존신고처럼 누군가가 작업 소식을 알려주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던. 영화라는 긴호흡의 작업을 지속하기 위해, 내가 영화를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않기 위해, 서로의 존재와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여성감독네트워크에서 함께 서로를 마주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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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을 끝으로 WDN 상반기 일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지난 6개월간의 많은 관심 보내주신 감독님들께 감사합니다. 상반기를 마무리하며 하반기 기회원 등록과 신규회원 모집을 시작합니다.
운영관리상의 어려움으로 회원 모집 및 회비 납부를 연 2회로 축소하였습니다.
기회원/신규회원의 등록은 7월 30일까지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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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 1회 원데이워크숍 개최
- 7월, 10월 『여성감독작업노트』 개최
- 서울국제여성영화제 『WDN 큐레이션』 섹션 상영
-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우리는 왜 모이는가 (가칭)』 스페셜 토크
- 11월 말 WDN 총회 (네트워킹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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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감독작업노트 : 회원 무료 (비회원 2만원)
- 원데이워크숍 : 회원 3천원 (비회원 1만원)
- WDN상영회 : 회원 5천원 (비회원 2만원
- 회원 소식(각종 영화제/상영/기타) 홍
- 소모임 진행비 지원
- WDN상영회에서 작품 상영 기회 제공(상영료 제공)
- 개봉 영화 응원 관람
- 정동진 이스트씨네 영화로운스테이 1박 지원 (선착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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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팀: 양다연, 유혜민, 장주영, 허지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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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감독네트워크 𝑾𝑫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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