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1주기를 지나며 애도의 마음으로 시작하는 새해입니다. 돌이켜보면 개인적인 일도 많았지만, 연초부터 대통령 탄핵이라는 공동체적 사건에 맞닥뜨렸고 여러 가지 이해할 수 없는 정치적 결정들에 자주 공분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시민으로서, 청년으로서, 노동자로서, 영화 제작자로서, 제 안에 있는 다양한 정체성을 다시금 확립하는 시기를 겪은 것 같습니다.
매번 구글폼 성명서에 이름을 써내도 바뀌는 것이 없으니 나중에는 이 행위가 과연 실체적인 효용을 가져다줄까, 이런 바보 같은 의문을 갖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모인 이름들 덕분에 '오!재미동'이 살아남았고 '인디서울'과 '독립영화 쇼케이스' 같은 정책들이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변화는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의심 속에서도 멈추지 않았던 작은 행동들이 모였을 때 이루어지는 것이더군요. 지난 1년간 그 변화를 몸소 체감하며 얻어낸 희망으로 또 새로운 1년을 지내보려 합니다. 2026년도 함께 희망하고, 바라보고, 기억하는, 그런 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지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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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의 소식
⏩ 2026 상반기 회원 모집 예고
⏩ 2026 신년총회 예고 (2026.01.24)
⏩ 12월 원데이워크숍 [대만여성영화인 파헤치기] 후기
⏩ 뭐라도 추천 [김새봄, 장희은 회원 pick]
⏩ 회원 소식 [개봉 & 상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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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DN 2026년 상반기 회원 모집이 곧 시작됩니다!
2026년 01월 05일부터 02월 04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신청이 가능하며, 가입 방법은 추후 공지할 예정입니다.
회원 수가 반기 때마다 조금씩 늘어나면서 WDN의 버팀목이 점차 두터워지고 연결망이 넓어지고 있음을 실감합니다. 창작의 여정에서 든든한 동료들을 만나는 것만큼 큰 힘이 되는 것이 없더라고요. 그럼 새해에 또 새로이 만나게 될 여성 감독님들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겠습니다.
곧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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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회원 모집과 더불어, 기존 회원과 신규 회원이 함께 하는 WDN의 새해 첫 번째 네트워킹 신년총회를 준비 중입니다.
💭 WDN이 대체 어떻게 굴러가고 있는 건지 궁금하신 분들
💭 신년에는 또 어떤 네트워킹을 도모하고 있는지 미리 알고 싶은 분들
💭 WDN에 어떤 동료들이 함께 하고 있는지 직접 만나보고 싶은 분들
혼자 오셔도 좋고, 둘이 오셔도 좋습니다! 1년에 단 한 번뿐인 행사인 WDN 신년총회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시간과 신청방법은 자세한 공지로 다시 안내 드릴 예정입니다.
일자
2026년 01월 24일 토요일
신청방법
추후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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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원데이워크숍 [대만여성영화인 파헤치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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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예나 회원이 웹툰으로 전하는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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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희 회원이 글로 전하는 후기
이번 원데이 워크숍으로 이민화 감독님의 팬이 되었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하나 그리고 둘>, <비정성시>에 연심을 품은 정도였던 저는 ‘번쩍’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감독, 작가, 촬영감독, 미술감독, 프로듀서, 배우, 기자까지 대만 뉴웨이브 영화 시기부터 현재까지 너무도 빛나는 대만의 여성 영화인들을 만난 워크숍이었습니다. 보았던 영화는 다시, 미처 몰랐었던 작품들을 이제부터 열렬히, 한 편씩 찾아 보려고 합니다. 워크숍 며칠 뒤 대만에 다녀오신다고 하신 감독님이 이번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오실지 궁금해졌습니다. 이민화 감독님의 다음 워크숍을 손꼽아 기다리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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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라도 추천
'뭐라도 추천'은 매달 WDN 회원이 다른 회원들에게 '무엇이든'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신규로 가입하신 분들께 묻고 답변 받은 내용을 여러분에게 공유합니다. 알고리즘을 파괴하는 회원분들의 추천을 기다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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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의 추천 회원 - 김새봄
저는 엄마, 아빠의 일상 속 예술활동을 담은 <작은새와 돼지씨> 라는 다큐멘터리를 연출했습니다. 주제와 장르, 미디어를 넘나들며 작업/협업하는 것을 좋아하며, 현재 독일과 한국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 김새봄 회원의 추천
몸이 원하는 바를 충실히 따르고 싶다면 💙
산문집 <몸을 두고 왔나 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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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두고 왔나 봐>는 베를린에 사는 진성진 작가님이 볼더링을 타다 추락해 큰 부상을 입은 후의 회복기를 담은 에세이입니다. 작가님을 ‘굉여’라는 활동명으로 익히 알고 있었고, 팟캐스트를 통해서, 그리고 스탠드업 코미디를 보고 입담 좋고 참 재미난 분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슬프기도 하고, 작가님뿐만 아니라 제 친구들, 동료들, 그리고 저 자신도 토닥거려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 책에서 작가님이 현실에 괴로움이 있을 때,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몸은 괴롭도록 내버려 두고 정신을 유체이탈시켜 그 생각을 피해 버리도록 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었다고 했던 부분에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최근에 몸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데,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일수록 생각을 통해서 그 상황을 빠져나가기보다, 혹은 생각 자체를 피하기 위해 몸을 혹사시키는 것보다, 몸이 원하는 바를 충실히 따르는 게 결국 회복을 위해 더 필요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몸이 원하는 바를 안다는 게 단순하면서도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베를린의 겨울은 우중충하고 해를 보기 힘들어 마음이 침잠할 때가 많은데, 반신욕을 하면서 차를 마시고 책을 읽으며 견디고 있습니다. 아주 사소하지만, 동시에 호화스럽기도 한 것들이 나의 몸과 마음을 지탱해 주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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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의 추천 회원 - 장희은
단편영화 <선경이 딸 도이>를 연출했습니다.
👭 장희은 회원의 추천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는 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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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추워진 날씨에 가장 잘 쓸만한 것들을 생각하다가 떠올린 물건입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이곳저곳이 건조해지는 게 느껴지는데요, 특히 저는 입술이 많이 건조한 편이라서 겨울철 립밤은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또 제가 물건을 잘 잃어버리는 편이라 가지고 다니다가 잃어버린 립밤만 수십 개는 되더라고요. 그러다가 찾게 된 물건입니다..! 가죽으로 된 립밤 케이스인데, 키링처럼 달고 다닐 수 있게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 키링에 립밤을 넣어서 가방 혹은 바지에 달고 다닙니다. 이후로는 립밤을 밖에서 잃어버린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케이스는 테무에서 구매했는데요. ‘가죽 립밤 케이스’라고 검색하면 찾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작은 사이즈를 사면 작은 크기의 립밤만 들어가고, 큰 사이즈는 큰 립밤만 들어가니 자주 쓰시는 립밤 사이즈에 맞춰서 사시면 됩니다☺️ 너무 실용적이고 예쁘지 않나요?
다들 추워지는 날씨에 건조한 몸과 피부, 입술까지 잘 지키시길.. 몸과 마음도 촉촉한 겨울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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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 소식
개봉, 영화제, 상영회, 출판, 전시, 강의 등 회원분들의 다양한 활동을 제보해주세요! 매월 뉴스레터 발행 3일 전까지 제보하시면 '회원 소식'으로 공유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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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가은 회원의 수상 소식 안내
윤가은 회원의 <세계의 주인> 수상 소식을 전합니다.
- 제47회 낭뜨3대륙영화제 금열기구상(대상) 수상
- 제 12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작품상’, 제작자(구정아, 김세훈)
- 제 12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신인배우상’ 서수빈
- 제 5회 홍해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서수빈 - 2025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신인연기상' 서수빈
- 2025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윤가은
<세계의 주인을>을 향한 뜨거운 관심이 2026년에도 쭉 이어지길 바라며,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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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영작 : <세계의 주인>
📎작품 정보 : Korea | 2025 | 119min | Fiction | Color
✍️시놉시스 : 반장, 모범생, 학교 인싸인 동시에 연애가 가장 큰 관심사인 열여덟 ‘이주인’. 어느 날, 반 친구 ‘수호’가 제안한 서명운동에 전교생이 동참하던 중 오직 ‘주인’만이 내용에 동의할 수 없다며 나 홀로 서명을 거부한다. 어떻게든 설득하려는 ‘수호’와 단호한 ‘주인’의 실랑이가 결국 말싸움으로 번지고, 화가 난 ‘주인’이 아무렇게나 질러버린 한마디가 주변을 혼란에 빠뜨린다. 설상가상, ‘주인’을 추궁하는 익명의 쪽지가 배달되기 시작하는데……. 인싸? 관종? 허언증? 거짓말쟁이? “이주인, 뭐가 진짜 너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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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세영 회원의 수상 소식 안내
조세영 회원의 <케이넘버> 수상 소식을 전합니다.
- 2025년 올해의 다큐멘터리상 '최우수상'
- 2025 레드 어워드 '주목할만한 기록'
- 2025년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다큐부문
함께 작품 만드신 분들께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관객에게 가닿길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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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영작 : <케이넘버>
📎작품 정보 : Korea | 2025 | 112min | Documentary | Color
✍️시놉시스 : 1970년대 초, 길에서 우연히 발견된 미오카. 어린 시절 자신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미오카는 가족을 찾기 위해 여러 차례 한국을 찾는다. 하지만 매번 돌아오는 건 조작된 서류와 감춰진 기록. K-Number의 진실은 무엇이며, 사라진 서류는 무엇을 감추고 있을까? 시간과 국경을 넘어, 숨겨진 진실이 풀리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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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희 회원의 수상 소식 안내
이란희 회원의 <3학년 2학기> 수상소식을 전합니다.
- 2025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감독상’ - 제 12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신인감독상’
작품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 축하드리며, 이란희 감독님의 다음 작품도 기대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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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영작 : <3학년 2학기>
📎작품 정보 : Korea | 2025 | 104min | Fiction | Color
✍️시놉시스 : 학창 시절의 마지막 3학년 2학기를 학교가 아닌 낯선 공장에서 보내게 된 중소기업 현장 실습생 열아홉 살 창우. 사수의 냉정한 평가 속에서도 일의 즐거움과 동료애를 느끼며 사회생활의 설렘과 두려움, 두근두근 단짠단짠을 맛본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동료와의 이별은 창우를 뒷걸음치게 하는데… 두근두근 첫걸음을 내딛는 우리 모두의 3학년 2학기, 작은 용기와 희망으로 채워 나간 그 처음을 만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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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상영과 소식들
- 권우정 회원, 〈마지막 사과나무 기록영상 프로젝트 – The Story of the Last Apple Tree〉 전시 및 상영 (12/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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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만드는 사람들
곽서영 공선정 김나연 박마리솔 정세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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