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WDN에서 진행 중인 해시태그 이벤트에 참여하고자 좋아하는 여성감독들을 되짚어 봤습니다. 손에 꼽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이름들이 떠올랐고, 문득 여성감독의 수가 절대적으로 늘어난 사실이 새삼 기쁘게 다가왔습니다.
10년 전에 영화감독이 되고 싶다고 했을 때만 해도 '여자감독이면 숏컷부터 해야되는 거 아냐?', '결혼하면 현장에 있기 힘들다' 따위의 말을 들었는데, 분노는 때때로 연비가 좋은 동력이 되기도 하죠.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에 오기가 더해져 결국 '짧은 머리를 한 여자감독'이 되었고 잘 되든 안 되든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지속력은 해를 거듭할수록 각종 영화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여성감독의 이름들로부터 얻은 것 같습니다. 그들과 일일이 눈을 마주본 적은 없지만, 감독의 시선을 대변하는 영화를 통해 그들을 만났고 용기를 빚졌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하며 제게 용기를 준 많은 여성감독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곱씹어 봅니다. 그리고 모든 여성감독들에게 응원과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여러분 계속 영화 해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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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소식
⏩ '따로 또 같이' 여성감독 영화보기 해시태그 이벤트
⏩ 특집 인터뷰 [이달의 여성영화인 : 오승희 이스트씨네, 영화로운 스테이 대표]
⏩ WDN 상반기 주민 파티 후기
⏩ 원데이 워크숍 [세무 업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홍보) 퍼플레이의 비대면 마라톤 대회 '퍼플런'
⏩ 뭐라도 추천 [반박지은, 전찬영 회원 pick]
⏩ 회원 소식 [개봉 & 상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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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이벤트 🌹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여성감독의 영화는 무엇인가요?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WDN과 '따로 또 같이' 여성감독이 만든 영화를 보는 시간을 가져보아요!
🎈참여방법 이벤트 기간 동안 여성감독의 영화를 보고 간단한 소감을 담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게시하기 * 필수 해시태그 : #따로또같이여성감독영화보기 #38세계여성의날 #WDN #여성감독네트워크
🎈참여기간 2025.02.17(월) ~ 03.08(토)
🎈경품 추첨을 통해 2명에게 여성영화 유통 플랫폼 '퍼플레이'에서 사용 가능한 퍼니(퍼플레이 머니)를 드립니다.
🎈당첨자 발표 2025.03.10(월) 개별 DM 연락
* 공개 계정만 가능하며, 스토리가 아닌 게시물로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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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이달의 여성영화인
이스트씨네, 영화로운 스테이
오승희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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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WDN 혜택(?)의 첫 번째 수혜자로 이스트씨네, 영화로운 스테이에 방문했었다. 1년 전 이곳에 왔을 때 기차가 정동진역에 가까워질수록 온 세상이 하얗게 보였다. 도착하고 발목까지 올라온 눈을 보니 날을 잘못 골라 왔다 싶었다. 역에서 서점까지는 걸어서 15분, 눈을 서걱서걱 밟으며 이스트씨네에 도착했다. 따뜻하게 덥혀진 방에 잠시 가만 앉아 있었다, 내 집은 아닌데 요상하게 편안한 이 공간을 둘러보았다. 내 책장을 옮겨 놓은 것 같은 책 리스트가 이 공간을 낯설지 않게 해줬다. '대표님.. 나와 취향이 비슷하시군'이라고 생각하며 아직 사보지 않은 책도 읽어보고, 조용해서 잠이 오는 와중에 차를 내려 마시니.. 왠지 만족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설명이 필요없는 이 만족감, 마음의 평화가 절로 찾아오는 고요함. 한동안 그런 것들을 그리워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저녁이 되면 맛있는 밥을 먹고 밤에 혼자 서점에 남아 영화를 한 편 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1년 만에 이스트씨네에 다시 왔을 때에는 오승희 대표님과 많은 얘길 나눌 수 있었다. 이야길 나누다보니 작년에 느낀 만족감은 역시 그냥 느껴지는 게 아니구나, 어떤 공간은 이런 식으로 애정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다. 여름에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나왔는데, 벌써 다시 가고 싶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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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으로의 계획이나 이 공간에서 하고 싶은 일들이 궁금하다.
나는 이곳에서 영화 워크숍을 꾸준히 이어가고 싶다. 이스트씨네를 찾는 많은 분들이 독립영화를 처음 접하는 경우가 많기에, 그들에게 독립영화의 매력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작년에는 인디그라운드 공동체 상영회 지원 사업을 통해, 매주 일요일마다 독립영화를 상영했다. 한 편의 영화를 함께 보고, 그에 대한 감상을 나누는 과정속에서 독립영화는 타인과 안전하게 대화하고 연결되는 좋은 매개체가 되었다. 이런 시간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고 싶다.
특히 여성 감독들의 작품을 더 널리 알리고, 그들의 목소리를 조명하고 싶다. 그동안 나 역시 수많은 남성 감독들의 영화를 보고 즐겨왔지만, 이제는 내 공간에서 여성 감독들의 작품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그들의 영화와 책을 서점에서 소개하며, 이곳이 여성 창작자들의 이야기가 더 멀리 퍼져나가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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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DN 상반기 주민 파티 ZOOM-IN PARTY
"너 내 동료가 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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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D.I.T의 소모임장, 서옥영 회원의 생생 후기
2024년의 긴 겨울만 남아있는 줄 알았는데, 2025년 새로이 시작된 WDN 주민 파티로 다시 봄을 되찾은 기분입니다. 소소한 듯 흥미진진한 소모임도 많이 생기고, 든든하게 WDN을 지탱해 주시는 운영진 분들과 알고 있던 반가운 얼굴들, 새로운 동료들과 담소를 나누며 시국에 얼어있던 인류애를 동료애로 뜨듯하게 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또 한 해 잘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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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원데이 워크숍
세무 업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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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정산, 종합소득세 신고, 법인세 신고... 근로소득, 사업소득, 기타소득... 매입, 매출, 소득공제, 세금계산서, 지출증빙...
제대로 알고, 제대로 벌고, 제대로 쓰고 싶다. 그리고 세금도 적당히 내고...
평소에 세무 업무라면, 머리에 쥐가 났던 분들! 세무 업무와 관련한 무엇이든 질문해주세요. 온라인을 통해 답변 듣는 시간을 마련합니다.
💰 일시 : 2025년 03월 19일(수) 오후 8시, 온라인(ZOOM)으로 진행
💰 참가비 : 회원 3,000원 / 비회원 10,000원
💰 강사 : 세무법인청년들 이해량 실장
* 이번 워크숍은 별도의 강의 없이 사전 질문과 답변으로 이루어집니다.
* 신청자에 한하여 온라인(ZOOM) 링크 발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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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레이가 3.8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해 비대면 마라톤 대회 ‘퍼플런(Purple Run)’을 개최합니다. ‘런볼드(Run Bold)!: 달려! 대담하게’라는 슬로건 아래 일상 속에서 누구나 걷기, 달리기로 참여할 수 있는 행사입니다. 퍼플런은 성별, 나이, 지역을 초월한 연대, 도전과 긍정의 에너지 공유,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문화를 확산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3.8 세계여성의 날에 시작되는 연대의 발걸음에 함께 참여해주세요.
🏃♀️ 장소 : 걷거나 달릴 수 있는 곳 어디나 🏃♀️ 거리 : 3.8km. 7.6km, 11km 등 🏃♀️ 인증기간 : 2025.03.08(토) ~ 04.14(월) 🏃♀️ 기념품 : 티셔츠, 양말, 손피켓, 티젠콤부차, 해피문데이 생리대 등 음료 및 생활용품 🏃♀️ 참가비 : 25,000원 🏃♀️ 인증 이벤트 : 총 6주간 온라인 인증(네이버폼 활용) 이벤트 진행, 매주 38명 선정해 경품 증정 🏃♀️ 참가자 오픈 카톡방 운영: 함께 달릴 친구 찾기, 우리 동네 달리기 번개 열기 등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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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도 추천
'뭐라도 추천'은 매달 WDN 회원이 다른 회원들에게 '무엇이든'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신규로 가입하신 분들께 묻고 답변 받은 내용을 여러분에게 공유합니다. 알고리즘을 파괴하는 회원분들의 추천을 기다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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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의 추천 회원 - 반박지은
장편 다큐 <두 사람>을 만들었습니다. 현재는 베를린에 살고 있습니다.
🎈 반박지은 회원의 추천
고강도 근력운동이 필요하신가요?
칼리스테닉스, 그런데 이제 볼더링을 곁들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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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종종 하는 운동인 '볼더링'을 추천하려고 합니다. 볼더링은 로프없이 암벽을 오르는 클라이밍의 한 종류로, 현재 3년째 하고 있는데요. 제가 너무도 좋아하는 이 운동을 추천하고 싶은 동시에 누구에게나 선뜻 그러지는 못하겠습니다. 볼더링을하다 다친 친구들이 너무 많고 저도 수술을 권유받은 상황이거든요. 하여, 볼더링과 함께 병행하면 좋은 운동을 추천드리려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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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스테닉스’, 라는 운동입니다. 칼리스테닉스라는 단어가 생소하시죠? 처음 이 운동을 할 적엔 철봉 운동을 칼리스테닉스라고 부르는 줄 알았는데, 이번에 원고를 위해 찾아보니 '도구 없이 자신의 체중으로 하는 운동'이 칼리스테닉스 합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플랭크, 턱걸이,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등을 칼리스테닉스라고 할 수 있는 거죠. 클라이밍을 약 3년 정도 하다 보니 클라이밍만 해서는 웬만큼 땀을 흘리지 않게 되었는데, 칼리스테닉스를 빡세게 한 날에는 땀이 엄청나게 나더라고요. 제대로 운동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원래 자주 배가 아프고 장, 위가 돌아가면서 아팠는데 현재는 그런 것도 없고요.
가끔 빼먹는 날도 있지만 매일 하고 있는 턱걸이와 팔굽혀펴기 챌린지 통해 확실히 건강해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초보자에게 처음부터 턱걸이하라고 하면 어려울 수 있으니, 단계별로 운동을 해보시면 좋아요. 처음에는 오래 매달리기, 그다음에는 어깨만 들어올리기, 팔 굽힌 상태에서 천천히 내려오며 매달리기, 밴드하고 턱걸이하기 등 차근차근 난이도를 높이다 보면 어느 순간 턱걸이가 될 거예요. 턱걸이, 해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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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의 추천 회원 - 전찬영
장편 다큐 <다섯번째 방>을 만든 전찬영이라고 합니다. 가족을 소재로 10년 동안 3개의 작품을 만들었어요. 단편 가족 다큐멘터리로는 <바보아빠>와 <집 속의 집속의 집>이 있습니다. 현재 부산에서 고양이와 함께 바다수영을 즐기며 살고 있어요!
🎈 전찬영 회원의 추천
부산 로컬이 알려주는 부산 맛집
1. 백석 (광안리, LP바)
2. 러브얼스 (광안리, 비건식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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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백석
요즘 정말 핫한 곳입니다. 어두운 조명 아래에서 음악과 대화, 그리고 술까지 즐길 수 있는 바예요. I 성향의 사장님이 손님들을 따뜻하게 대해주시는 게 인상적이여서 자주 가고 있어요. 손님이 많이 없으면 좋아하는 취향에 맞춰서 음악 선곡도 해주시고 LP바도 보여주세요. '배는 부른데 집에 들어가기는 싫고, 술은 한잔 하고 싶고...' 싶을 때 가셔도 좋습니다. 술 한 잔만 시켜도 가벼운 과일과 안주가 나오거든요. 특히 시그니쳐 칵테일이 맛있어서 추천드리고 싶어요! 주말은 오픈시간 맞춰 가는걸 추천해요. 사람 무지 많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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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러브얼스 (광안리, 비건식당)
여기 진짜 맛도리입니다. 비건이 아니더라도 추천드리고 싶어요. 부산에 사는 비건이시라면 익히 아실만한 공간인데요. 월마다 바뀌는 메뉴는 뭘 먹어도 맛있습니다. 인스타를 통해 미리 영업일을 확인하고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평일에 쉬는 날이 있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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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코너] 회원 소식, 이런 것까지 알려준다고?
🙋🏻♀️ 2월 호의 '뭐라도 추천'에서 구몬 한자를 추천했던 이민화 회원이 최근에 한자급수자격 4급을 취득했다는 소식! 그동안 지겹게 느껴졌던 한자 공부가 시험 결과 덕분에 다시 재밌어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역시 꾸준함에는 보상이 따르는 법. 이민화 회원님 축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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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소식
개봉, 영화제, 상영회, 출판, 전시, 강의 등 회원분들의 다양한 활동을 제보해주세요! 매월 뉴스레터 발행 3일 전까지 제보하시면 '회원 소식'으로 공유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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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박지은 회원의 개봉 소식 : <두 사람>
반박지은 회원의 <두 사람>이 2월 12일에 개봉했습니다! 이미 WDN은 발빠르게 인디스페이스에서 개봉 축하 응원 번개도 진행했어요. 아직 상영 중이니, 관람 전인 회원분들은 서두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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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영작 : <두 사람>
🗓️ 개봉일 : 2월 12일
📎 작품 정보 : Korea | 2022 | 80min | Documentary | Color
📄 시놉시스 : “가장 낯선 곳에서, 가장 깊은 사랑으로” 파독 간호사로 낯선 나라 독일에 이주한 뒤 지역 사회와 소수자를 위해 목소리 내는 일에 앞장선 ‘수현’. 간호 학교를 졸업하고 신학 연구에 뛰어들며 이주민의 마지막 길을 동행하는 호스피스 리더 ‘인선’. 40여 년 전, 재독여신도회에서 운명처럼 만난 ‘두 사람’ 이민 1세대, 이주 노동자, 그리고 레즈비언으로서 서로에게 쉴 곳이 되어주고, 곁에서 여생을 함께하기로 한다. 첫 황혼에서 두 손을 마주 잡은 <두 사람>의 무지갯빛 블루스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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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1 독립영화관 여성감독열전' 회원 영화 상영 안내
KBS1 독립영화관에서 여성감독열전 기획전이 열립니다! WDN 회원들의 작품도 빠질 수 없겠지요. 독립영화관은 잠시 스크린을 떠나 텔레비전 앞에서 관람할 수 있다는 경험이 매력적인데요.
회원들의 영화를 텔레비전 앞에서 볼 수 있는 기회! 다 함께 본방사수 해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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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영작 : 노경무 회원
<안 할 이유 없는 임신>
📎 작품 정보 : Korea | 2023 | 30min | Animation | Color
🗓️ 일시 : 3월 7일 (금) (23:30)
🖥 방영 : KB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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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영작 : 박지완, 허지예 회원
<문을 여는 법>
📎 작품 정보 : Korea | 2024 | 31min | Fiction | Color
🗓️ 일시 : 3월 7일 (금) (23:30)
🖥 방영 : KB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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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영작 : 이민화 회원 <백차와 우롱차>
📎 작품 정보 : Korea | 2023 | 15min | Fiction | Color
🗓️ 일시 : 3월 7일 (금) (23:30)
🖥 방영 : KB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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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영작 : 권아람 회원 <체리의 새싹>
📎 작품 정보 : Korea | 2024 | 27min | Documentary | Color
🗓️ 일시 : 3월 8일 (토) (23:25)
🖥 방영 : KB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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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회원들의 다양한 소식을 전해요
[지난 상영과 소식들]
2024 인디그라운드 독립영화 라이브러리 스페셜위크 [PART 1] (2025.2.7~2.16.)
- 강유가람 회원, <럭키, 아파트> 상영
- 공선정 회원, <작별> 상영
- 김건희 회원, <여공의 밤> 상영
- 김미영 회원, <절해고도> 상영
- 김보람 회원, <두 사람을 위한 식탁> 상영
- 김주연 회원, <가장 보통의 하루> 상영
- 장민경 회원, <세월: 라이프 고즈 온> 상영
- 조한나 회원, <트랙_잉> 상영 (이찬열, 삼갈 락힘, 알리 티니베코브 감독 합작)
2024 인디그라운드 독립영화 라이브러리 스페셜위크 [PART 2] (2025.2.17~2.26.)
- 서정미 회원, <이씨 가문의 형제들> 상영
- 안선유 회원, <새들이 사는 마을> 상영
- 이강희 회원, <모든 가족은 퀴어하다> 상영
- 임오정 회원, <지옥만세> 상영
- 정진아 회원, <없는 산>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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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만드는 사람들
곽서영 공선정 김나연 박마리솔 장주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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